김유정 “‘비밀’ 촬영 후 감정 때문에 힘들었다”

입력 2015-10-13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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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영화 ‘비밀’ 촬영 후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김유정은 13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비밀’ 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를 찍고 나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실 찍을 때는 내가 캐릭터에 몰입했다는 것을 못 느꼈다. 성동일 선배와 재밌게 찍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꾹꾹 담아낸 감정이 끝나고 나니까 점점 올라오더라. 뒤늦게 그 감정과 마주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하 감독은 “현장에서 김유정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의 몰입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비밀’은 살인자의 딸 그녀를 키운 형사 그리고 비밀을 쥐고 나타난 의문의 남자, 만나서는 안될 세 사람이 10년 뒤 재회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드라마.

10년 전 살인 사건으로 홀로 남겨진 살인자의 딸 ‘정현’과 그녀를 데려다 키운 형사 ‘상원’은 김유정과 성동일이 맡았다. 그리고 살인 사건으로 약혼녀를 잃고 10년 후 ‘정현’과 ‘상원’ 앞에 나타난 ‘철웅’운 손호준이 소화했다.

올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비밀’은 박은경 이동하 감독의 작품으로 10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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