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A매치로 터닝 포인트…자신감 얻고 호펜하임 복귀

입력 2015-10-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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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펜하임 김진수. 스포츠동아DB

자메이카전서 ‘소속팀 연속 결장’ 한풀이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비아시아권 국가와의 경기에서 거둔 대승이라 의미가 컸다.

자메이카전은 선수 개개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준 경기였다. 특히 대표팀 주축 수비수 김진수(23·호펜하임)는 자메이카전을 통해 긍정적 에너지를 얻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의 붙박이 수비수로 투입됐지만,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이 수비진의 틀을 바꾸면서 그라운드보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최근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8일(한국시간) 펼쳐진 쿠웨이트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도 김진수 대신 박주호(28·도르트문트)가 주전으로 뛰었다.

자메이카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김진수는 그동안 뛰지 못한 한을 마음껏 풀었다. 본연의 역할인 수비는 물론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특유의 넓은 활동폭을 자랑했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김진수는 “최근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내 경기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메이카전이 터닝 포인트가 되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감을 얻고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됐다. 출전 결정은 감독님의 몫이다. 더 노력해서 감독님의 눈에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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