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니트족 급증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 해결해야…”

입력 2015-10-16 15:5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국내에 구직을 포기한 이른바 ‘니트족’이 급증하고 있다.

‘니트족’은 ‘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의 줄임말로 근로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지난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중 ‘일할 생각이 없거나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2005년 14%에서 2013년 30.5%로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해야 할 시기인 35세~55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0년대 들어 구직 포기자 중 대졸 이상의 비율은 16%에서 25%로 늘어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비율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구직 포기자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구직 활동을 포기한 비중은 2005년 42.4%에서 2013년 31.0%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일정 부문에서는 고착화되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우려했다.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상향조정 하고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