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족’은 ‘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의 줄임말로 근로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지난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중 ‘일할 생각이 없거나 구직을 포기한 사람’은 2005년 14%에서 2013년 30.5%로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해야 할 시기인 35세~55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000년대 들어 구직 포기자 중 대졸 이상의 비율은 16%에서 25%로 늘어났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비율도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는 구직 포기자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구직 활동을 포기한 비중은 2005년 42.4%에서 2013년 31.0%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2000년대 이후 본격화된 노동시장의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다. 일정 부문에서는 고착화되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우려했다.
관계자는 “최저임금을 상향조정 하고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를 줄이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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