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레스토랑·뷔페서 ‘가을 미식회’

입력 2015-10-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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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조선호텔 ‘가스트로노믹 런웨이’
신라호텔 ‘미미정례’ 등 다양한 이벤트

‘하늘을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은 제철 식재료가 풍부한 식도락의 계절이다. 가을을 맞아 미식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맛 잔치’가 호텔가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11월 6일 저녁 호텔 개관101주년을 기념하는 갈라디너 ‘가스트로노믹 런웨이’(Gastronomic Runway)를 개최한다. 한 세기가 넘는 호텔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1년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미식 방향을 제시하는 행사이다. 조형학 서울웨스틴조선 총주방장은 이번 갈라디너의 테마를 ‘세계를 포용하는 한국’으로 잡았다. 가을을 맞아 한결 맛이 풍부해진 우리 식재료와 한국의 요리법을 서양 요리법과 접목했다. 특히 7코스의 메뉴와 와인을 선보이는 행사를 마치 패션쇼처럼 무대에서 런웨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서비스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광산 김씨 문중의 ‘수운잡방’을 바탕으로 전통 종가요리를 재현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 한식당 라연에서 광산 김씨 종부와 종손을 초청한 ‘미미정례’(味美情禮·사진)를 실시한다. 1540년경에 저술된 ‘수운잡방’은 500년 전 식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는 우리 식문화의 귀중한 자료이다. 한식당 라연은 행사기간 동안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하여 서여탕, 전계아, 육면, 타락 등을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500년 된 조리서 ‘수운잡방’도 전시된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20일부터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테이스트 어라운드 더 월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롯데호텔 중식 총주방장 여경옥 셰프의 ‘쿵파오 치킨’을 비롯해 홍콩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노하우를 담은 ‘허니 차슈 타르트’, ‘전복 타르트’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뷔페 패밀리아’에서 호텔 개관 26년 동안 가장 사랑을 받았던 4대 베스트 메뉴를 23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한 가지씩 선보이는 ‘고메 뷔페’를 진행한다. 역대 베스트 메뉴는 대하소금구이, 왕갈비구이, 전복구이, 대나무 갈비찜으로 총 4가지로 1주차부터 4주차까지 순서대로 매주 한 가지 메뉴씩 제공한다. 11월 20일 저녁에는 4가지 베스트 메뉴 모두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고메 뷔페가 열린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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