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토론토, ALCS 첫 승… 11안타 11득점 폭발

입력 2015-10-20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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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툴로위츠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원정에서 2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끝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첫 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ALCS 3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지난 카프먼 스타디움 원정 1, 2차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전열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ALCS 4, 5차전은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다.

타선의 승리였다. 토론토는 트로이 툴로위츠키, 조쉬 도날드슨, 라이언 고인스가 홈런 1방씩을 터뜨리며 11안타로 11득점했다. 이에 비해 캔자스시티는 15안타를 때리고도 8득점에 그쳤다.

선취점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 벤 조브리스트의 땅볼 때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홈을 밟으며 1, 2차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의 리드는 짧았다. 토론토는 2회 고인스와 도날드슨이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조니 쿠에토를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이후 토론토는 3회 수비에서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어진 3회 공격에서 툴로위츠키의 3점 홈런, 케빈 필라의 1타점 적시타, 도날드슨의 2점 홈런으로 대거 6득점했다. 스코어 9-2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5회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이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줬지만, 5회 고인스의 1점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10-4까지 벌렸다.

비록 패했지만, 캔자스시티의 마지막 반격도 매서웠다. 캔자스시티는 8회 1점을 더 내줘 4-11로 뒤진 9회 로렌조 케인의 희생플라이, 에릭 호스머의 적시타에 이어 켄드리 모랄레스가 2점 홈런을 때려내며 9회에만 4득점했다.

결국 경기는 11-8.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지만, 캔자스시티 역시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승리 투수는 6 1/3이닝 11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스트로맨.

스트로맨이 난타를 당했음에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반면, 캔자스시티의 쿠에토는 2이닝 6피안타 8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8자책점은 캔자스시티 프렌차이즈 역사상 포스트시즌 최다 실점 기록이다.

토론토의 툴로위츠키와 도날드슨은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6타점을 합작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고인스 역시 2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양 팀은 휴식 없이 21일 곧바로 ALCS 4차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R.A. 디키가 선발 투수로 나서며, 캔자스시티에서는 크리스 영이 마운드에 오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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