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WS까지 -1승… ALCS 5차전 ‘12점 차 대승’

입력 2015-10-21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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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조브리스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1승 남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캔자스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14-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가며, 이제 남은 5~7차전 중 1경기에서만 승리해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투타에서 토론토를 압도하며 무려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열린 곳이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 센터였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캔자스시티는 경기 시작부터 토론토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캔자스시티는 1회 토론토 선발 투수로 나선 R.A. 디키의 난조를 틈타 4득점에 성공했다.

벤 조브리스트가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때려냈고, 러셀 마틴의 패스드볼, 켄드리 모랄레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보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2회 알렉스 리오스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탠 뒤 3회 2실점했으나 7회와 8회 대거 7점을 얻으며 경기를 사실상 승리로 결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7회 토론토 구원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상대로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 투수의 폭투, 로렌조 케인의 적시타, 에릭 호스머의 희생플라이로 4득점했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8회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에스코바의 희생플라이, 케인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2-2로 앞서나갔다.

무려 10점의 리드를 얻은 캔자스시티는 8회 켈빈 에레라를 마운드에 올려 토론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저지했고, 9회 다시 2점을 얻었고, 결국 12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디키가 조기 강판되며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타선 역시 캔자스시티에 비해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이제 1패만 더 당하면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로 나선 크리스 영은 4 2/3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뒤 0.1이닝이 모자라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2번째 투수 루크 호체바가 1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4차전 승리 투수가 됐다. 패전 투수는 디키.

총 15안타를 터뜨리며 14득점한 캔자스시티 타선에서는 에스코바, 조브리스트, 케인, 리오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특히 에스코바, 조브리스트, 케인은 무려 9타점을 합작했다.

양 팀의 ALCS 5차전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발 투수로는 캔자스시티의 에딘슨 볼퀘즈와 토론토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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