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홈런 2방’ TOR 디키, ALCS 4차전 1.2이닝 5실점 부진

입력 2015-10-21 0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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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디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41, 토로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채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크게 무너졌다.

디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셑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ALCS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키는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디키는 1회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맞은 뒤 벤 조브리스트에게 너클볼을 통타 당해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디키는 로렌조 케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를 허용했고, 에릭 호스머의 안타로 무사 1, 3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디키는 포수 러셀 마틴의 패스드볼로 한 점을 더 허용했고,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내줬다. 1회에만 4실점.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디키는 0-4로 뒤진 2회 알렉스 고든을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첫 타자를 돌려세웠으나 곧바로 알렉스 리오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후 디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스코바를 몸에맞는공으로 출루시킨 뒤 조브리스트를 1루 땅볼로 잡았으나 케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디키는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1 2/3이닝 동안 48개의 공(스트라이크 26개)을 던지며 4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앞서 디키는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선발 등판해 4 2/3이닝 동안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디키는 팀이 2패 뒤 1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이룬 4차전에 선발 등판해 크게 무너지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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