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스포츠동아DB
이지희, 9언더파 279타로 시즌 2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상 첫 한 시즌 상금 2억엔 돌파에 도전한 이보미(27)의 대기록 달성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보미는 25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즈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1억4000만엔)에서 3위에 머물렀다. 합계 5언더파 283타. 우승은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친 이지희(36)가 차지했다. 이지희는 3월 요코하마타이어 PRGR레이디스 이후 시즌 2승째, JLPGA투어 통산 19승째를 따냈다. 안선주(28)는 8언더파 280타로 준우승했다.
올 시즌 5승을 기록 중인 이보미는 이번 대회전까지 1억8088만4066엔의 상금을 벌어 JLPGA투어 사상 처음 한 시즌 상금 2억엔 돌파에 도전했다. 우승하면 2520만엔의 상금을 추가해 여자골퍼로는 최초, 일본 프로골프투어(남녀 통합) 사상 5번째 2억엔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좀처럼 터지지 않는 버디에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1번홀(파5)부터 버디 퍼트가 홀을 조금씩 벗어나더니 전반 내내 1개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샷 감각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12번홀(파5)에서의 보기가 뼈아팠다. 앞서 3라운드 동안 모두 버디를 기록했던 홀이다. 그러나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 이지희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보미는 상금 840만엔을 추가하면서 시즌 총상금을 1억8928만4066엔으로 늘렸다.
한편 이보미는 11월6일부터 LPGA투어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토토 재팬클래식(총상금 1억4300만엔)부터 4개 대회 연속으로 출전한다.
미키(일본 효고현)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