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배설장군 역사 왜곡, 경찰 ‘혐의없음’ 에 검찰 재수사

입력 2015-10-29 11: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명량’ 배설장군 역사 왜곡, 경찰 ‘혐의없음’ 에 검찰 재수사

검찰이 최근 ‘명량’의 감독 김한민 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혐의 없음’ 의견을 낸 경찰의 판단의 뒤집힐지 주목되고 있다.

29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1760만 명의 관객 동원으로 역대 관객수 1위를 기록한 영화 ‘명량’은 경상우수사 배설장군을 ‘왜구와 내통해 이순신 장군의 암살을 기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뒤 도망친 악역’으로 묘사했다.

이에 배설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제작진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의 ‘혐의 없음’ 의견을 냈다.

경찰은 “창작물인 영화의 특정 부분만 분리해 명예훼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원점 재수사’ 방침을 정했다. ‘역사적 고증’을 마쳤다면서도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각색을 구분하지 않은 부분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지난주 영화감독 김한민 씨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데 이어 추가 소환도 예정 중이다. 경찰이 ‘혐의 없음’ 판정한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소환 조사를 거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