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점입가경’ 우승 경쟁 구도는?

입력 2015-10-29 14: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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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가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싸움이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팀당 3~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1위 대구(승점 64점)와 4위 수원FC(승점 58점)의 승점은 6점 차이에 불과하다.


네 팀 모두 K리그 챌린지 우승을 꿈꾼다. K리그 챌린지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자동 승격된다. 반면, 2위~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친 후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각 팀당 남은 3~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말 그대로 점입가경이다.


■ 가장 유리한 대구, 서울 이랜드전이 중요하다.


대구 1위
승점 64점 18승 10무 8패(36경기)
남은경기: 서울 이랜드(H,10/31 토) - 강원(A, 11/8 일) - 충주(A, 11/14 토) - 부천(H, 11/22 일)


현 시점에서 우승이 가장 유리한 팀은 대구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나탄을 중심으로 한 공격진은 최근 6경기에서 15골을 득점했다. 이중 조나탄이 득점한 골이 무려 9골이나 된다. 반면, 대구의 최근 6경기 실점은 4골에 불과하다. 대구는 서울이랜드-강원-충주-부천과 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올해 대구는 서울 이랜드에게 2승 1무, 강원 2승 1패, 충주 1승 2무, 부천과의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상대 전적 면에서도 우위를 보였던 팀들과의 경기를 치르게 되어 유리한 상황이다. 오는 10월 31일 대구는 선두권 경쟁팀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시 우승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 상주, 막판 역전극 가능할까?


상주 2위
승점 61점 18승 7무 11패(36경기)
남은경기: 경남(H,11/1 일) - 충주(H, 11/7 토) - 수원FC(H, 11/11 수) - 안산(H, 11/14 토)


올해 독주를 이어가던 상주는 9월 23일 대구에게 패하며 처음으로 선두를 내줬다. 9월 한달간 1무 4패의 부진이 뼈아팠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으로 팀을 이원화하여 운영하였음에도 10월에 치른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넘어야 한다는 점이 변수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으로 수원FC와의 경기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상주는 경남-충주-수원FC-안산과 홈 4연전을 치른다. 올해 상주는 경남에게 2승 1패, 충주 1승 1무 1패, 수원FC는 2무 1패, 안산에게 2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 서울이랜드, 창단 첫해 우승 가능?


서울 이랜드 3위
승점 59점 16승 11무 10패(37경기)
남은경기: 대구(A, 10/31 토) - 경남(H, 11/7 토) - 강원(A, 11/22 일)


창단 첫 해, 서울이랜드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치렀다. 기대와는 달리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서울 이랜드는 이후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에 5-1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5월 2일 이후 6월말까지 9승 2패로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하지만, 8월 한달간 치른 7경기에서 1승 3무 3패의 또 한번 부진에 빠졌다. 9월 이후 다소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이랜드는 최근 타라바이의 맹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타라바이는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타라바이가 득점에 성공한 5경기에서 서울이랜드는 3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서울이랜드는 우승 경쟁 중인 다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대구-경남-강원과 3경기를 남겨 둔 서울이랜드는 우선 이번 주말 대구와의 경기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이랜드는 올해 대구, 강원에게 각각 1무 2패, 경남에게 1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 수원FC, 꾸준함으로 승부한다.


수원FC 4위
승점 58점 16승 10무 10패(36경기)
남은경기: 안양(H, 11/7 토) - 상주(A, 11/11 수) - 부천(A, 11/15 일) - 경남(H, 11/22 일)


수원FC는 올시즌 3~4위권을 늘 유지해왔다. 수원FC의 이번 시즌 총 득점은 55골(최다득점 4위), 실점은 49골(최소실점 7위)이다. 수치상으로는 공격과 수비면에서 평균치를 유지했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승점을 올린 점이 상위권 유지의 비결이다. 8월 이후 수원FC는 단 한번도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다시 살아난 자파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자파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5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수원FC는 향후 안양-상주-부천-경남과 4경기를 치른다. 남은 팀들과의 올해 상대전적이 좋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원FC는 안양에게 1무 2패, 상주는 1승 2패, 부천과 경남에게 각각 1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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