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김태욱 “성대 신경마비 판정… 음악과 이별 했었다”

입력 2015-11-02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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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욱이 음악을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일 김태욱은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11년 만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태욱은 “회사 비전을 15년 만에 세우게 됐다. 직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려 노력했다. 그런 와중에 작곡가 출신 직원 이종현 군의 사연을 듣게 됐다. 자신의 노래를 발매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돕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한 가지 이유는 심신이 힘들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회사 오너로서 여러 가지 부담감이 있었다. 병원 진료를 받으니 번아웃신드롬 판정을 받기도 했고, 대장 혈관이 다 터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음악을 할 수 없어서 음악과 이별을 했다. 음악이 마치 사랑할 수 없는 여자 같았다. 김현식 선배의 ‘내사랑 내곁에’를 들으면서 음악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힐링했다”고 덧붙였다.

데모곡 만으로도 이슈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 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정통 발라드로 로커 출신 김태욱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애절함을 담아 심금을 울린다는 네티즌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아이패밀리SC의 작곡가 출신 직원 이종현이 작곡하고 김태욱이 직접 작사하여 사장과 직원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곡으로 화제다.

특히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봐’는 이종현 씨가 지난 19일 한 매체에 기고중인 ‘미생이 쓰는 칼럼’을 통해 유튜브에 올린 데모곡이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바 있다.

한편 김태욱은 1991년 가수로 데뷔해 ‘개꿈’으로 인기를 모으며 다섯 장의 앨범을 냈으나 2000년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고 가요계를 잠정 은퇴했다. 이후 배우 채시라와 결혼, 2001년에 결혼 서비스 업체인 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취임, 웨딩 사업가로 크게 성공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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