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공장, 폐수 무단방류 적발…‘비밀 배출구’로 폐수 하천에 흘려보내

입력 2015-11-02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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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레미콘 공장, 폐수 무단방류 적발…‘비밀 배출구’로 폐수 하천에 흘려보내

서울숲 내 삼표레미콘 공장이 비밀배출구로 폐수를 무단방류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시 성동구는 지난달 27일 시민 장모 씨로부터 ‘비가 올 때마다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구에서 뿌연 거품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현장 점검을 통해 삼표레미콘이 집수조에 모아진 폐수를 전량 수질오염 방지시설로 보내지 않고 일부 비밀배출구로 흘려보내 하천에 유입되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성동구는 방류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법기관에 삼표레미콘을 고발했다. 성동구에 따르면 삼표레미콘은 이번 사건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동구는 삼표레미콘 공장의 조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내렸고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가동된 이래 소음과 미세먼지, 매연에 따른 주민 민원이 잦았다. 이에 성동구 주민들은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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