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과 정려원의 ‘횡단보도 기습 키스’가 포착됐다.
이동욱과 정려원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각각 다정다감한 성격의 ‘훈앤환 한방병원’ 한의사 박리환 역과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8년 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절친하게 지내온 ‘남사친’과 ‘여사친’ 사이로,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도 때로는 알콩달콩 서로를 챙기는 등 친구 사이의 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채우고 있다.
무엇보다 이동욱과 정려원이 3일 방송될 4회에서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서 ‘돌발 키스’를 하고 있는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리환(이동욱)이 석준(이종혁) 앞에서 행아(정려원)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하게 된다.
이동욱이 정려원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채 ‘박력 입맞춤’을 건네고,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짓던 정려원이 이내 이동욱의 키스에 응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동욱이 정려원의 눈을 자신의 손으로 살포시 가려주며 또 한 번 키스를 나눠 달콤함을 배가시키고 있는 터. 과연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이 우정을 접고, 연인으로 이어질지 향후 전개에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욱과 정려원의 ‘심야의 더블 딥키스’ 장면은 지난달 18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한 경찰서 앞에서 촬영됐다. 이날은 촬영지가 아파트 근처인데다가 주말이었던 탓에 촬영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현장이 어수선했던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동욱과 정려원은 개의치 않고, 김병수 PD와 함께 대본을 들고 서서 동선을 맞추는데 몰두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세세한 감정을 하나하나 살려내며, 밀도 높은 장면을 완성시켰다.
그런가 하면 이동욱과 정려원은 ‘활력 케미’로 ‘키스신 강행군’마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끌어올렸다. 두 사람은 이날 예상보다 넓은 횡단보도의 폭 때문에 촬영 장비 이동 시간이 꽤 걸려 다음날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무려 3시간 동안 키스신을 촬영했던 상태. 지연되는 촬영에 스태프들이 힘들어하자 이동욱, 정려원과 이종혁까지 합세해 “파이팅!”이라고 기합을 불어넣으며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은 “이동욱과 정려원은 키스신 포함해 다른 장면까지 장시간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내색보다 오히려 스태프들을 먼저 걱정해주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촬영장에 힘찬 기운을 보탰다”며 “이번 4회를 기점으로 극중에서 이동욱과 정려원 사이에 큰 변화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