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셰프’는 완벽주의 미슐랭 2스타 셰프 ‘아담 존스’와 분야별 최고 셰프들이 모여 마지막 미슐랭 3스타를 얻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도전기를 담은 작품.
먼저 극 중 요리에 미친 천재 셰프 ‘아담 존스’에 대해 브래들리 쿠퍼는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려는 인물의 다양한 감정선을 가진 캐릭터로 연기하기 즐거웠다”라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연기와 요리를 동시에 해야해서 많은 집중력이 필요했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영화 속 그의 모습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싱글맘 셰프 ‘스위니’를 연기한 시에나 밀러는 자신의 캐릭터를 “훌륭한 셰프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하고 헌신해야 한다. ‘스위니’는 엄마의 역할을 하는 것과 셰프가 되기 위한 시간에 대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여기에 존 웰스 감독은 셰프의 세계를 가감 없이 보여주기 위해 촬영장에 항상 8~9명의 셰프들을 상주시켰고 매 장면을 철저히 검수 받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를 연출하기 위해 촬영지로 런던을 선택한 감독은 “상위 1% 레스토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런던은 재기를 위해 미슐랭 3스타에 도전하는 아담의 모습을 극대화하는데 최적인 장소”라며 로케이션 비하인드를 덧붙여 눈길을 끈다.
또한 감독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영국 대표 호텔인 랭함 호텔의 오너 셰프 마이클 루(Michael Roux)의 레스토랑과 코빈 킹(Corbijn King)의 레스토랑 들로네(Delaunay)를 배경으로 촬영해 세계 일류 레스토랑의 백스테이지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감독은 “실제 훈련 받은 셰프들이 직접 출연해 수십 개의 요리들을 플레이팅하고 서빙하는 장면들을 촬영했다”라며 세트와 소품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이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한 것은 물론 음식 제작 속도에 맞춰가며 촬영하는 등 이제껏 본적 없는 셰프 영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셰프들의 치열한 세계를 스크린으로 옮긴 셰프 영화 ‘더 셰프’는 오는 11월 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