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의 죽음을 밝혀줄 히든 코드 세 가지가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 마을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시체로 발견된 김혜진(장희진). 그들은 그녀가 사라졌을 때도, 다시 발견됐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관련 없는 척했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혜진과의 과거 관계가 밝혀지며 아치아라의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녀의 과거 행적이 조금씩 밝혀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른 현재, 혜진의 죽음을 풀어줄 수 있는 히든 코드 세 가지가 공개됐다.
● 어쩌면 무언가를 알고 있을 ‘뱅이 아지매’
1984년 아치아라에서 출생, 한소윤(문근영)의 부모님에게 입양된 혜진. 이를 안 소윤은 혜진의 입양을 담당한 브로커라면 뭔가 알 거라고 생각했고, 방송국 PD의 도움으로 아치아라에서 활동한 입양 브로커 뱅이 아지매(정애리)의 존재를 알게 됐다. 하지만 소윤이 뱅이 아지매를 아냐고 묻자 모른다고 대답하거나, 화를 내던 마을 사람들. 브로커들 사이에서 쓰이던 뱅이 아지매라는 별명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윤지숙(신은경)과 강주희(장소연)의 엄마인 뱅이 아지매는 대체 누구이고, 어떤 비밀을 알고 있기에 모두가 합심해 그녀의 정체를 모른 체 하는 걸까.
● 녹음기와 편지봉투가 든 ‘타임캡슐’
과거 혜진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이들이 밝혀줄 거예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주희에게 한 적이 있다. 서유나(안서현), 바우(최원홍)와 함께 비밀을 숨긴 타임캡슐을 만들었기 때문. 그리고 그녀가 죽은 후 바우에게 타임캡슐을 받은 주희는 상자 안의 USB와 편지봉투의 사진을 찍어 혜진의 내연남 서창권(정성모)을 찾았고, “녹음이 잘됐어요. 형부 기침 소리까지.”라는 말로 협박했다. 대체 타임캡슐엔 어떤 단서가 담겨 있기에 기고만장하던 창권마저 단숨에 당황한 걸까.
● 모계가 일치하는 ‘진짜 가족’
언니 혜진이 그렸던 그림 뒤에 붙어있었던 편지봉투를 통해 그녀가 죽기 전, 마을에서 친엄마 쪽의 핏줄을 가진 진짜 가족을 찾아낸 사실을 알게 된 소윤. 그녀는 어째서 혜진의 진짜 가족은 그녀가 사라졌을 때도, 시체로 발견됐을 때도 나타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해 하며 이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과연 마을 내에 있는 혜진의 진짜 가족은 누구이며, 그녀는 혜진의 죽음에 대해 어떤 미스터리를 풀어줄 수 있을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