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1무1패…마지막 ‘슈퍼매치’ 승자는?

입력 2015-1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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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수원삼성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4번째 슈퍼매치를 펼친다. 1승1무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 이번에는 우열을 가리게 될까. 6월 2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FC서울과 수원삼성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4번째 슈퍼매치를 펼친다. 1승1무1패로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 이번에는 우열을 가리게 될까. 6월 2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 최용수 감독(왼쪽)과 수원 서정원 감독. 스포츠동아DB

■ 7일 서울 vs 수원 K리그 36R 빅뱅

수원, 포항에 2위 넘겨주는 등 주춤
FA컵 우승 거둔 서울은 ‘분위기 업’


2015년 마지막 ‘슈퍼매치’의 승자는 어디가 될까. K리그의 대표적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7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맞대결은 양 팀의 치열한 라이벌 의식 속에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승1무1패로 팽팽했던 2015년, 최종 승자는?

올해 두 팀은 3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1승1무1패. 슈퍼매치 통산전적에선 수원이 32승17무26패로 조금 앞서있지만, 올해는 그야말로 팽팽했다. 한번씩 상대방에 매서운 카운터펀치를 날렸고, 한번은 득점 없이 비겼다<표 참고>.

먼저 웃은 팀은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수원은 4월 18일 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5-1의 대승을 거뒀다. 슈퍼매치에서 4골차는 1999년 7월 21일 수원이 안양LG(서울 전신)을 4-0으로 꺾은 이후 처음이었다. 16년만의 대승에 수원은 열광했지만, 서울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슬로스타터’로 매 시즌 초반 고전해온 서울은 수원전 대패로 올해 유독 더 힘든 봄날을 보내야 했다. 6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번째 맞대결은 맥없이 0-0 무승부로 끝났지만,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9월 19일 적지에서 3-0의 완승을 거두며 보란 듯이 4월 패배를 되갚았다.


흔들리는 수원 VS 미소 짓는 서울

한때 1위 전북현대를 압박하던 수원은 9월 서울전 패배의 후유증에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35라운드까지 17승10무8패, 승점 61로 3위에 그치고 있다. 반면 서울은 여름 이후 부쩍 힘을 내며 16승10무9패, 승점 58로 4위에 올라있다. 양 팀의 간격은 승점 3점차에 불과하다.

수원은 최근 1무1패로 계속 주춤하고 있다. 최근 6연승과 14경기 연속무패(9승5무)를 거둔 포항(17승11무7패·승점 62)에 결국 2위 자리도 넘겨줬고, 이제는 3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반면 서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달 3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17년 만에 FA컵 우승도 거머쥐었다. 일찌감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따내 클래식 잔여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수원은 순위상으로 앞서있지만 오히려 불안한 입장이다. 서울은 수비수 차두리가 뛰지 못해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흐름도 좋고 여유도 있다. 이처럼 상반된 양 팀의 최근 분위기가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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