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피크’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돌아온다

입력 2015-11-06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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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영화 ‘크림슨 피크’로 돌아왔다.

‘크림슨 피크’는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신비로운 매력의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와 그의 누나 ‘루실’의 저택 크림슨 피크에서 악몽 같은 환영으로 저택의 모든 것에 의문을 품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팀 버튼 감독, 가이 리치 감독처럼 독특한 스타일로 두터운 팬덤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1992년 데뷔작 판타지 영화 ‘크로노스’로 칸느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큰 화제를 모으며 1997년 ‘미믹’으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했다. 델 토로 감독 스스로 자기다운 영화라고 꼽은 작품 ‘악마의 등뼈’(2001년) 이후 본격적으로 그를 세기의 감독 반열에 올려놓게 된 결정적인 영화는 바로 ‘블레이드2’(2002년)로, 시리즈 중 가장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았다.

길예르모 델 토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인 ‘헬 보이’(2004-2008년) 또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평단의 호평과 함께 엄청난 흥행까지 거두는 천재성을 연이어 보였다. 그 중에서도 델 토로 감독의 최고 작품으로 거론되는 영화는 ‘어른들의 판타지 잔혹동화’로 불리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다.

델 토로 감독은 “CG보다 수작업이 많기 때문에 의상, 촬영 기법, 스토리텔링, 프로덕션 디자인을 통해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러한 요소 하나하나가 아름다우면서 강렬한 영상미를 완성시켰다”고 밝혀 그만의 이색적인 스릴러가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재현될 것임을 예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으로부터 “전율을 느낄 만큼 무섭고 매력적이다”라는 극찬은 물론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크림슨 피크’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부터 제작, 각본까지 도맡아 다시 한번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영화는 11월 26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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