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연출 “가족, 트러블도 있지만 사랑도 있더라”

입력 2015-11-06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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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연출 “가족, 트러블도 있지만 사랑도 있더라”

김영순 연출이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1길 43 성수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프레스콜에서는 이홍렬, 유형관, 이훈, 이종민, 장영주, 우상민, 김정하, 조은경, 이경심, 박현정, 장혜리, 권혜영이 참석했다.

김 연출은 “와해되가는 가족을 그렸다. 연극을 통해서 가족 속에서의 나를 바라보고 내가 아닌 가족 구성원을 바라보면서 가족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작품을 쓰기 위해 3개월간 찜질방에서 먹고 지낸 김 연출은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이 있더라. 예전엔 사랑방이나 빨래터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를 받곤 했는데 요즘엔 찜질방에 모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인생의 해답은 없더라. 가족들과의 만남은 없는데 어려움은 있는데 사랑도 있더라. 그 사랑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연극도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중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는 작가이자 연출인 극단 ‘나는 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몇 달간 찜질방에서 지내며 관찰한 중년들의 모습을 무대에 고스란히 녹여낸 ‘생활 밀착형 코믹극’이다.12월 31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문의 1566-5588.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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