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33)가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9일 한 매체는 에이미가 올해 초 대형 심부름업체 A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서울 강남 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에이미는 같은 날 오후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혐의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불법으로 졸피뎀을 매수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에이미는 “도대체 내가 지금 살아있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서 쓰면 나는 뭐가 되는건가”라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에이미는 “작년에 졸피뎀 때문에 그렇게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었는데 또 그런 짓을 하겠나”라며 “직접 병원을 4번이나 찾아가 상담을 받고 합법적으로 졸피뎀을 가지고 있었다. 심지어 줄여보려고 쓰레기통에 졸피뎀 하나를 버릴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심부름 업체를 통해 졸피뎀을 건네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그동안 겪은 많은 재판들과 사건들에 시달려 대인기피증, 우울증, 폐소공포증 등 온갖 증상들과 싸워왔다. 이런 증상들이 악화돼 6개월 동안 집에 나가지 않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생활은 해야 하지 않나. 기사에 나온 심부름 업체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용해 왔을 뿐이다. 해당 심부름 업체 사장님도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들을 다 말해주겠다’고 했었다”고 설명해 오해를 바로잡았다.
에이미는 “나는 의학적 상담을 받고 현재 졸피뎀을 복용해 왔다. 이건 결코 불법이 아니다. 그리고 졸피뎀이 환각제도 아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자꾸 나를 약쟁이로 몰아간다. 너무 억울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해당 의혹으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건 사실이나, 모든 병원 진료 기록과 내가 관련 혐의가 전혀 없다는 걸 입증할 만한 자료를 모두 경찰에 넘겼다.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찰 조사에 기꺼이 임할 거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