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에이미가 졸피뎀을 매수한 혐의로 경찰에 다시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SNS를 통해 자신의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에이미는 9일 자정 자신의 SNS에 “참을만큼 참았고, 반성할만큼 반성했고 아니 지금도 하고 있다”며 “난 내가 죄 지은 값은 톡톡히 받았다.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혼자 입을 닫고 나 혼자만 끙끙 앓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기사 쓰는 건 좋은데 당신이 아는 상식이나 생각만으로 기사를 퍼뜨리고 그렇게 해서 조회수를 올리면 회사에서 상주나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시점에 이렇게 막 써도 되는건가 더 강하고 자극적인 헤드라인 생각해내느라 힘들었겠다. 당신들 때문에 난 죽을뻔 했다”고 호소했다.
또 악플에 대해 “당신 악플러들은 그냥 웃으면서 마구 써댔겠지만 나한테는 수만개의 화살로 돌아왔다. 난 미국 시민권이 없어도 된다. 아니 원하지도 않는다. 내가 한국 시민권을 갖고 싶어서 알아볼 만큼 알아봤지만, 이제까지 이런 케이스는 관례에도 없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내 진심을 좀 알아줬으면, 내게 기회를 한 번 줬으면,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말이었다. 이젠 지쳤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9일 한 매체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올해 초 대형 심부름업체를 통해 졸피뎀 20여정을 전달받은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에이미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