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다’ 공포부터 진한 여운까지…오감 자극 명장면 셋

입력 2015-11-10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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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놈이다’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원 유해진 그리고 이유영 류혜영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다.


● 장우의 집을 습격한 정체불명의 범인

공포와 스릴러를 절묘하게 조합시켜 관객들에게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호평 받고 있는 영화 ‘그놈이다’는 차원이 다른 스릴로 관객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범인이 사다리를 타고 ‘은지(류혜영)’를 습격하는 장면이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장우(주원)’의 작업장과 집을 연결하는 사다리라는 독특한 구조와 설정은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고, 범인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 사다리를 한 칸씩 올라올 때마다 관객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 스크린 위로 재현된 천도재!

‘장우’가 죽은 ‘은지’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치르는 천도재 장면 역시 ‘그놈이다’만의 볼거리 중 하나. 천도재 장면은 독특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우’가 범인의 정체를 처음 목격하는 장면으로 팽팽한 긴장감까지 담고 있다. ‘그놈이다’가 출발하게 된 실제 사건을 스크린 위로 구현한 천도재 장면은 실제 무당을 섭외해 자문을 구한 것뿐만 아니라 당일 현장에서 무당이 직접 참여하는 등 리얼리티에 굉장한 공을 들였고,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 천도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특히, 이 장면은 천도재와 넋건지기굿이라는 한국적인 소재가 스릴러 장르와 자연스럽게 접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 한국적이면서도 독특한 스릴러 영화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 주원 VS 유해진! 불꽃 튀는 연기 대결

마지막 명장면은 ‘장우’와 ‘민약국(유해진)’의 팽팽한 대결을 확인할 수 있는 경찰서 장면으로, 주원과 유해진의 뜨거운 대결이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직감 하나로 ‘민약국’을 범인이라 지목한 ‘장우’와 단서도 증거도 없이 범인으로 지목 당한 ‘민약국’의 첨예한 대립을 담은 이 장면은 주원, 유해진 두 배우의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메우며 관객들이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장우’의 분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치장 안에서의 오열 장면은 한껏 물오른 주원의 연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오감을 자극하는 명장면들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영화 ‘그놈이다’는 관객들의 꾸준한 입소문과 함께 현재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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