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의 위안부 할머니 돕기 크리스마스 카드 3600세트 판매고 달성

입력 2015-11-12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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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5인의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하여 제작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판매 10일만에 판매량 3600세트를 돌파했다.

이문세는 10월 말 ‘이문세 X 프렌즈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는 프로젝트로 젊고 유망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캘리그래퍼와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지민(Jimin), 코케(Koke), 오햄킹(Ohamking), 토마쓰리(Thomas Lee)가 '소녀의 겨울'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며, 이문세가 직접 지은 문구를 캘리그래퍼인 헤이데이(Heyday)가 글로 새겨 넣은 이 카드는 이문세가 8월 15일 'DMZ 평화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인 '소녀'를 부르면서 노래 외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평소에도 주변 지인들에게 직접 쓴 손카드로 연말 인사를 전해온 이문세는 더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생각해냈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 제안에 작가들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참여의사를 밝힌 후 전원 재능 기부 형식으로 동참했다.

이 카드는 10월 30일 ‘2015 씨어터 이문세’ 수원 공연에서 판매를 개시했으며, 11월 첫 주부터 강남 교보타워 내 하임, 서울역 디트랙스,​ 온라인, 모바일에서는 네이버 해피빈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한 세트에 18,000원인 이 카드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목표액인 300만원을 넘어서 690여만원을 기록중이다.

또 온 오프라인에서 개인들의 참여와 각종 기업들도 후원의 손길에 동참해 크리스마스까지 50여일이 남았음에도 3,600세트 판매고를 돌파했다. 현재도 참여를 원하는 개인과 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좋은 취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의 수익금은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으로 전달되며, 후원금은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문세는 올해 4월 1일 지하철 목소리 기부 이벤트와 8월에는 봉평 허브나라 자선 음악회, 대한민국 이문세 합창단 결성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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