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신한은행 2승1패 절대강자 없어
삼성생명도 KEB하나은행 꺾고 2승2패
여자프로농구는 단일시즌이 시작된 2007∼2008시즌 이후 ‘독주체제’였다. 2007∼2008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는 신한은행,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는 우리은행이 ‘왕조’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우리은행이 개막 17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독주해 ‘김빠진’ 정규리그가 됐다.
올 시즌 초반 양상은 다르다. 6개 구단이 3∼4경기씩 치른 현재 모두 최소 1패씩을 떠안았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10일 KEB하나은행에 62-63으로 덜미를 잡혔고, 우리은행의 대항마로 꼽히는 신한은행도 11일 KDB생명에 67-74로 무너졌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모두 개막 2연승 후 첫 패배였다. 아직 1라운드도 다 마치지 않았지만, ‘전력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각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전력극대화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KDB생명 등은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외국인선수제도를 도입한지 4시즌째를 맞아 팀 구성에 맞춘 스카우트와 기량 검증방법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 덕에 각 구단이 전력극대화에 필요한 선수를 선발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2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에서도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을 80-56으로 꺾어 두 팀이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했다. 전력평준화에서 비롯된 판도 변화가 올 시즌 초반 여자프로농구를 보는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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