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A매치 15승 수확한 슈틸리케호

입력 2015-11-13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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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61). 사진제공|동아닷컴DB

-올해 A매치 19경기에서 15승…역대 2위 기록으로 승승장구
-홈 5경기에선 4승1무…최근 5연승, 12연속무패 등 쾌속질주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을 끝으로 2015년 A매치 홈경기를 마쳤다. 올해 남아있는 A매치는 원정으로 펼쳐질 17일 라오스전뿐이다.

지난해 10월 10일 파라과이전을 통해 한국 사령탑으로 데뷔한 슈틸리케 감독은 4-0 완승으로 장식한 미얀마전까지 총 23경기를 지휘해 17승3무3패(43득점·8실점)를 기록했다. 이 중 2015년 성적은 15승3무1패다. 한해 A매치 15승은 1975년과 1978년의 18승에 이어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977년과 1997년에도 각각 15승을 거뒀다. 대표팀이 한해 15승을 거둔 것은 18년만이다.

올해 치른 19경기 중 대표팀은 1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가장 의미를 두는 것 중 하나가 무실점인데, 16경기 무실점은 한국의 A매치 연간 최다 신기록이다. 공동 2위 기록은 1970년과 1975년, 1978년의 13경기다.

최근 5연승과 함께 12경기 연속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빼어난 연간 성적만큼이나 홈 성적도 좋았다. 올해 5번 안방에서 경기를 치러 4승1무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1-1 무·대전), 뉴질랜드(1-0 승·서울)와의 3월 친선경기 2연전에서 1승1무를 거둔 뒤 9월 화성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G조 2차전에선 8-0 대승을 챙겼다. 지난달 13일 모처럼 만난 비아시아권 국가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자메이카전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사령탑을 맡은 뒤 내 축구 철학에 가장 부합하는 경기였다”고 할 정도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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