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 “나바로와 친분, 적응이 최우선”

입력 2015-11-16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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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16일(월)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Hector Gomez·27)를 영입하고 두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크리스 세든과 재계약 하면서 201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K는 기존의 외국인 타자였던 앤드류 브라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헥터 고메즈와 연봉 65만달러에 계약했다.

헥터 고메즈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2004년 콜로라도 로키스와 계약한 뒤 팀 내 유망주 중 하나로 손꼽혔다. 스윙 스피드가 빠르고 임팩트 순간의 파워가 뛰어나다. 또한 상황별로 타석에서 대처 능력이 우수하고 팀 배팅에 능하다. 수비 포지션은 주로 유격수와 2루수 이며, 수비 범위가 넓고 강한 어깨를 지녔다. 도루 능력도 갖추고 있어 내년 시즌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헥터 고메즈는 2005년 미국 마이너리그(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에서 데뷔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3경기, 타율0.183, 28안타, 1홈런, 8타점이며, 트리플A 통산 성적은 150경기, 타율0.298, 153안타, 18홈런, 71타점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밀워키 브루어스)에서는 66경기에 출전해 타율0.181, 28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는 29경기에 출전해 타율0.358, 38안타,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5월 5일(한국 시간) LA다저스 전에서 특급 에이스인 커쇼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계약서에 사인한 헥터 고메즈는 “먼저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삼성 나바로와 친분이 있어서 평소 KBO리그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뿐만 아니라 팀에 대한 적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구단 직원을 통해서 SK와이번스에 대한 공부를 틈틈이 할 생각이다”고 소감을 밝히며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SK는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Merrill Kelly·27)와 75만 달러에, 크리스 세든(Chris Seddon·32)과 5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내년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장해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선발투수로서 181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밴와트 부상으로 시즌 중에 영입된 세든은 14경기에 출장해 7승5패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막판 각각 4연승과 5연승을 기록하며 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진출에 기여했으며, 팀에 대한 로열티와 성실한 훈련 자세 그리고 선수들과의 친화력도 뛰어나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이 기대되어 재계약을 하게 됐다.

이로써 SK와이번스는 2016시즌 외국인 선수 계약을 모두 마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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