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통합’ 탄력 받나

입력 2015-11-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통합준비위 출범 4개월 만에 완전체 구성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 논의를 다루는 통합준비위원회가 출범 4개월을 훌쩍 넘겨 뒤늦게 완전한 모습을 갖춘 가운데, 앞으로 양 단체 통합을 위한 세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체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합준비위원회는 6월 26일 1차 회의를 열고 공식출범했다. 그러나 위원회 구성 문제로 적잖은 시간을 허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추천 3명, 대한체육회장 추천 3명, 국민생활체육회 추천 3명,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추천 2명 등 위원 11명이 모두 모인 것은 16일 8차 회의가 처음이었다.

‘완전체’를 이룬 8차 회의에서 통합준비위원회는 통합체육회장을 대의원총회가 아닌 별도의 회장선출기구에서 뽑기로 하는 등 모처럼 큰 줄기의 내용을 의결하는 등 이제야 통합 논의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과 국민생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17일 나란히 8차 회의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문체부 심동섭 체육정책관도 “향후 타임스케줄에 따라 통합 논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다. 통합체육회의 명칭부터 시작해 통합정관, 회장선출기구의 세부 구성 및 인원 조정 문제 등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사안이 많다. 또 통합체육회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예산 확보 문제와 효율적 인력 구성 등도 만만치 않은 사안이다. 향후 한국체육의 100년을 내다보는 통합준비위원회의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