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개인최다 22점…‘동부 킬러’ 삼성 5위 탈환

입력 2015-11-18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삼성 임동섭. 스포츠동아DB

75-70 꺾고 올시즌 동부전 3연승
라틀리프 18점 9R 3블록슛 V견인


5위 싸움에서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을 책임진 장신 슈터 임동섭(25·198cm)의 활약 속에 75-70으로 이겼다. 올 시즌 동부전 3전승을 거둔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마감하며 10승11패로 5위를 탈환했다. 동부(10승12패)는 6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임동섭이 물오른 슛 감각을 뽐냈다. 1쿼터에 2점슛으로만 4점을 뽑은 뒤 2쿼터 본격적으로 외곽포를 가동하며 8점을 쓸어 담았다. 3쿼터에도 외곽슛 위주로 6점을 보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2점은 임동섭의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경기 후 임동섭은 “팀이 골밑이 워낙 좋아 파생되는 외곽 찬스가 많은데 자신 있게만 던지려고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연패를 끊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승부는 경기 종료 13.7초를 남기고 갈렸다. 2쿼터부터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은 경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도 70-70으로 맞섰다. 여기서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9리바운드·3블록슛)의 블록슛으로 공격권을 빼앗은 뒤 문태영(11점·10리바운드)의 속공으로 2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실점하지 않은 삼성은 경기 종료 13.7초 전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이때 동부 로드 벤슨(15점·9리바운드)이 광고판을 걷어차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삼성은 자유투 3개에 공격권까지 거머쥐었다. 삼성은 주희정(9점)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켜 4연패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