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길태미 박혁권, 반전의 두 얼굴 ‘충격과 공포’

입력 2015-11-18 08:5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육룡’ 길태미 박혁권, 반전의 두 얼굴 ‘충격과 공포’

배우 박혁권이 권력에 좌지우지 되는 길태미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17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권력을 더욱 굳건히 하려던 길태미(박혁권)가 정도전(김명민)에 의해 가로막히자 또 한 번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약산의 등장으로 이인겸(최종원) 대신 도당을 장악하게 된 길태미는 특유의 교태 섞인 애교와 함께 홍인방(전노민)의 손을 꼭 잡고 기쁨을 만끽해 보였다.

이후 홍인방과 함께 이인겸을 찾아간 길태미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며 자만했지만 “자네가 정도전 없이 뭘 할 수 있이냐”며 홍인방을 도발하는 이인겸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 굳은 표정을 보였다.

이어 정도전의 계획에 휘둘렸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한 홍인방은 정도전을 죽이자는 섬뜩한 제안을 했고 이에 놀란 길태미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도 뜻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 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간 새침한 옆집 언니 캐릭터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던 길태미가 권력에 대한 욕망과 함께 적대 세력을 향한 발톱을 꺼내 들었다. 앞으로 펼쳐질 길태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리고 이런 길태미의 두 얼굴을 매끄럽게 오가는 박혁권의 연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