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 정소민 “누구에게나 아픔과 트라우마 있다”

입력 2015-11-18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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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소민이 영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좇는 여자 ‘혜중’역을 맡아 복합적 캐릭터를 그려낸다.

꿈과 현실이 뒤섞인 ‘원더랜드’에서 한 여자만을 기다리는 신비로운 소년의 잔혹한 비밀을 그린 영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좇는 여자 ‘혜중’역을 맡은 배우 정소민.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스물’과 현재 방영중인 JTBC 드라마 ‘디데이’를 통해 보여준 안정감 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소민은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서 복합적인 캐릭터 ‘혜중’을 완벽 소화했다.

극 중 ‘혜중’은 4살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는 여자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린다. 심각한 환각과 환청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혜중은 무녀의 조언대로 잃어버린 과거를 좇아 ‘원더랜드’를 찾아간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신비로운 공간 ‘원더랜드’에서 만난 소년 ‘환’에게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갖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는 ‘혜중’ 캐릭터는 정소민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완벽히 구현될 수 있었다.

정소민은 “누구에게나 아픔과 트라우마가 있지만 혜중은 그런 점이 극대화되었다. 내 안에서 혜중과 공통되는 부분을 최대한 많이 끄집어내 접목시키려고 노력했다”며 ‘혜중’을 연기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음을 알렸다.

이에 허은희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영리한 배우”라며 정소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혜중’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정소민은 그녀의 첫 스크린 주연작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을 통해 중성적이지만 소녀의 감성이 느껴지는 매력은 물론, 흔들림 없는 연기력을 여과 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12월 10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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