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5 MAMA’, 팬덤 중심 시상식에서 벗어날까

입력 2015-11-18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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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시간동안 음악 시상식을 보는 건 피로한 일이다. 아이돌에 국한된 라인업과 그들의 무대, 시상이 반복되는 국내 일반적인 음악 시상식은 점점 팬덤만의 리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엠넷 넷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제작진이 그린 청사진은 이 같은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김기웅 엠넷1 국장은 18일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엠넷 '2015 MAMA' 기자간담회에서 “‘대형 기획사 중심의 시상식이 아니냐’는 비판을 매년 받았다”며 “이번에는 소형 기획사와 가능성 있는 신인 아티스트를 소개할 것”이라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자신했다.



엠넷 ‘MAMA'는 99년 영상음악시상식을 시작으로 MKMF를 거친 국내 유일 해외에서 개최되는 음악 시상식이다.

'2015MAMA’의 콘셉트는 'The State of Techart(Tech+art, 데카르트)'다. 음악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문화혁신을 꾀하고 음악을 가장 진화된 기술의 완성으로 표현하다는 의미다.

김기웅 국장은 "무대 기술적인 부분의 도약 의지를 담았다. 무대를 보면 국내 및 아시아에서 처음 보는 기술력을 체험할 것“이라며 "15년 이상을 함께 한 기술 스태프들이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1년 동안 준비했다. 다양한 기술력과 아티스트의 결합을 마련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말했다. 이어 "아트, 테크와 가장 걸맞은 영국의 일렉트로닉 그룹인 펫샵보이즈와 우리나라의 걸그룹 에프엑스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민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엠넷 측은 무대 외적인 부분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큰 줄기는 ‘상생’이다.

아시아 각국의 음악 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에게 주어지는 ‘MAMA 전문 부문’을 신설했다. 신형관 엠넷 콘텐츠 부문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시스템, 협력 파트너를 찾는 게 힘들었다. 그러나 재작년부터는 참석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음악산업 종사자들이 많더라”며 “아시아 음악 리더들과 포럼 같은 의미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전문 부문 신설 취지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2015MAMA’는 50개 중소기업과 함께 홍콩으로 떠나 문화 교류를 확장할 예정이다. 해당 중소기업들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MAMA 프리위크 (Pre-Week)’를 통해 중화권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오는 28일부터 홍콩 중심지에 위치한 ‘플라자 할리우드’에서 중소기업들의 제품 판촉전이 진행된다. 프리위크에서는 K팝 커버댄스 공연, 메이크업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 한국의 문화와 패션·뷰티 등 타 산업간의 연계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형관 부문장은 "지금까지 세계 음악 중심이 미국이라면 빠른 시간 안에 동양, 아시아의 음악이 사랑받을 거라고 믿는다"며 "처음보다 한계, 의심이 많이 사라졌다. 참가 아티스트와의 케미, 중소기업을 비롯한 광고주들과 함께 만들어가면서 사명감을 느낀다. 늘 올해가 기회고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만든다"고 의지를 보여줬다.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무대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 음악 산업 종사자를 위한 별도의 시상식까지 그야말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문화 허브, '2015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 E&M·YG·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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