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류승룡 “거짓 연기 못하는 배수지, 도화지 같은 배우”

입력 2015-11-18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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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배수지의 연기에 도움을 준 때를 회상했다.

류승룡은 1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 기자간담회에서 가마 속 배수지의 실감 나는 눈물 연기를 위해 직접 촬영장에 찾아간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배수지는 도화지 같은 배우라서 거짓 연기를 못 한다. 상대 배우가 앞에 있어야 연기를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수지가 가마에서 우는 장면은 세트장에서 찍었다”며 “깜짝 이벤트처럼 등장하고 연기했는데 배수지의 연기에 도움됐다면 다행”이라고 밝혔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판소리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은 류승룡이 소화했다.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은 송새벽이 맡았으며 이동휘와 안재홍이 ‘동리정사’의 문하생으로 함께했다.

이 영화의 홍일점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이자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수지. 영화 ‘건축학개론’(2012) 한 편으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할을 통해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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