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타 “‘예체능’ 유도편 활약, 강호동·정형돈 도움 컸다“

입력 2015-11-18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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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것보다 매드타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7인조 남성그룹 매드타운의 조타는 18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KBS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유도편에 출연한 후의 반응과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멤버들이 응원과 축하 인사를 보내줘 기뻤다. 손에 땀을 쥐면서 방송을 시청했다”고 밝혔다.

조타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 거리의 시인들 노현태, 리듬파워 래퍼 행주, 배우 임호걸, 최민 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압도적인 기술을 뽐내며 유도 능력자들을 단번에 쓰러뜨렸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에요. 선수출신인 임호걸 선배와 마지막 시합을 하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둘 다 최선을 다했고 여러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어요. 방송이긴 했지만 모든 걸 보여드린 것 같아요.”



예능 초보인 조타가 ‘예체능’ MC 강호동과 정형돈은 큰 힘이 됐다. 중간 중간 ‘예체능’ 멤버들은 조타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괜히 국민MC가 아니더라고요. (웃음) 강호동 선배가 중간에 멘트를 해보라면서 배려를 많이 해줬어요. 정형돈 선배도 편하게 방송에 임할 수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 주셨어요. 표정도 밝고 재미있게 해주셔서 그런 힘든 일이 있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훌륭한 선배들 덕분에 ‘예체능’에 출연하면서 말하는 방법이나 멤버들간의 호흡 등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유도가 몸을 맞대고 하는 운동이다 보니 친화력도 생기고 형님들과 빨리 친해진 것 같아요.”

유도 명문 동지고 출신인 조타는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8년의 선수생활을 접었다. 그는 2011년 전국체전선발전 –73kg 1위에 올랐을 만큼 뛰어난 선수였다. ‘출발 드림팀’,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 출연해 남다른 운동실력을 선보인 것도 엘리트 운동 선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과거 유도선수 생활을 하면서 슬럼프를 겪었어요. 좌절하기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운동을 그만두고 시작한 게 바로 매드타운이었어요.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가수를 택했죠.”

마지막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7명의 멤버 모두 매드타운을 알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늘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조타 인스타그램,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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