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유령신부’ 19세기 스타일 전격 해부…무심한 듯 시크하게

입력 2015-11-25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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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대표작 ‘셜록’의 새로운 스페셜 에피소드 ‘셜록:유령신부’ 속 19세기 스타일이 화제다.

‘셜록:유령신부’는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쫓는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과 왓슨(마틴 프리먼)의 스릴감 넘치는 추리극.

23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은 19세기 고품격 비주얼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기존 시리즈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슬림한 몸매를 드러내는 한치수 작은 사이즈의 롱코트로 184cm의 우월한 신체 사이즈를 돋보이게 한다.

여기에 검정색 수트와 톤 다운된 컬러의 머플러를 매치해 21세기 모던한 감각을 고조시키며 뇌섹남 이미지로 전세계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반면 이번 새로운 에피소드 ‘셜록:유령신부’에서는 어깨부터 풍성하게 늘어뜨린 케이프 코트와 원작 ‘셜록 홈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헌팅캡으로 19세기만의 클래식함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헤어 스타일에도 변화를 선보인 ‘셜록’은 전 시즌 내내 앞머리를 내린 흐트러진 곱슬머리로 미스터리한 사건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무심한 스타일로 시선을 모았다.

반면, ‘셜록:유령신부’에서는 이마를 드러낸 올백 스타일로 사건 해결에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는 ‘셜록’의 치밀한 추리력을 드러낸다. ‘셜록:유령신부’를 위해 스타일 변신에 적극 참여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전 시즌과 달리 짧아진 헤어스타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세기의 고풍스러운 런던의 풍경을 완벽히 재현한 것으로 화제를 모은 ‘셜록:유령신부’는 택시를 타고 다니던 21세기 ‘셜록’과 달리 마차를 타고 런던을 공포에 빠뜨린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쳐나간다. 자동차가 지나다니던 베이커가를 가득 매운 마차 행렬뿐만 아니라 콧수염을 길러 19세기 영국신사로 변신한 셜록의 파트너 존 왓슨과 21세기 현대적 복장에서 빅토리아 시대 여성복으로 갈아입은 여성 캐릭터들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처럼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온 ‘셜록’시리즈가 오리지널 제작진과 전 시즌의 환상적인 배우진들이 그대로 참여해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고품격 비주얼을 완벽히 구현하면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2016년 1월 2일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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