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김준수 말고 누구 있나? 박은석·강홍석·임혜영 등 ★ 합류

입력 2015-11-25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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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김준수 말고 누구 있나? 박은석·강홍석·임혜영 등 ★ 합류

김준수와 함께 ‘드라큘라’ 역에 박은석이 더블 캐스팅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박은석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명성황후’,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유수의 작품들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최근에는 뮤지컬 ‘드림걸즈’, ‘왕세자실종사건’, ‘씨왓아이워너씨’에서 활약한 바 있다.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 초연 당시, 박은석은 류정한, 김준수와 함께 ‘드라큘라’ 역으로 참여하여 당당히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통해 주목 받는 배우에서 차세대 실력파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박은석은 이후 뮤지컬 ‘드림걸즈’, ‘씨왓아이워너씨’ 등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16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다시 한번 ‘드라큘라’ 역에 캐스팅된 박은석은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랑하는 여자를 400년 동안 잊지 못하고 가슴 아파하는 ‘드라큘라’의 면모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인 그는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미나’ 역에는 가슴을 울리는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실력파 여배우 임혜영이 캐스팅되었다. 항상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임혜영이 2016년 첫 작품으로 뮤지컬 ‘드라큘라’의 ‘미나’ 역으로 캐스팅되어 애틋하면서도 슬픈 운명적 사랑을 그려낼 예정이다.

임혜영은 2006년 데뷔하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미스사이공’, ‘두 도시 이야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레베카’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으며 오랜 시간 견고하게 실력을 쌓아온 여배우이다. 국내 뮤지컬 여주인공 섭외 1순위로 꼽히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녀는 최근 뮤지컬 ‘팬텀’과 ‘아리랑’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400년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에 흔들리는 여주인공 ‘미나’는 막을 수 없는 운명을 비극적으로 맞이하는 인물로 섬세하고 애절한 연기가 필요한 역할이다. 이번 2016 뮤지컬 ‘드라큘라’에 새롭게 합류한 임혜영은 청초하지만 강한 아름다움으로, 색다른 ‘미나’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10년 전 동명의 뮤지컬로 데뷔한 만큼, “감회가 새롭다”고 전하며 “데뷔작 못지않게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오랜만에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르게 된 소감으로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 쓰려고 한다. 매회 건강하고 열정적인 ‘미나’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히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상대 역인 김준수, 박은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임혜영이 무대 위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큘라’에 의해 사랑하는 여자를 잃고 뱀파이어 헌터가 되어 복수를 꿈꾸는 ‘반헬싱’ 역에는 라이징 스타 강홍석이 캐스팅되었다. 강홍석은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런투유)’, ‘하이스쿨뮤지컬’, ‘데스노트’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하여 평단의 호평을 얻었고,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여장남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최근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익살스러운 사신 ‘류크’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 강홍석은 다양한 배역들을 철저하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며 실력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2016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강홍석은 남자답고 강렬한 캐릭터 ‘반헬싱’을 맡아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인다. 드라큘라와 대적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역할인 만큼, 작품에 열정적으로 몰입하여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또한, ‘반헬싱’은 카리스마 있는 인물임과 동시에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강홍석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약혼녀 ‘미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하는 ‘조나단’ 역에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본격 데뷔하는 진태화가 캐스팅되었다. 그룹 ‘배틀’, ‘M.E.N’ 및 솔로 가수 활동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진태화는 뮤지컬 ‘드라큘라’ 오디션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조나단’ 역으로 발탁되었다.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민 진태화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 진태화로 관객분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력하고 연약한 인간으로 ‘드라큘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만큼은 강한 ‘조나단’을 그려낸다. 진태화는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미나’를 향한 순애보를 애절하고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또한, ‘미나’의 친구로 재기 발랄한 여인 ‘루시’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뛰어난 존재감의 신예 스타 이예은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예은은 뮤지컬 ‘위키드’, ‘킹키부츠’, ‘베어 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강단 있는 연기로 주목받았다. 특히, 매 작품 독보적인 개성으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당찬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예은이 이번에는 이중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루시’로 분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게 된 만큼, 좀 더 과감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예은은 귀엽고 호기심 가득한 여인의 모습과 뱀파이어로 변한 뒤의 도발적인 모습을 그려내며 다양한 끼를 아낌없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독보적인 캐릭터 흡수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여 최강의 캐스트가 완성된 만큼, 더욱 강렬하고 화려한 ‘드라큘라’의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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