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뇌유출 현상 계속 나타나 3.98 수준 기록…1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 ‘심각’

입력 2015-11-2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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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뇌유출 현상 계속 나타나 3.98수준 기록…1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 ‘심각’

한국 두뇌유출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두뇌유출 현상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었지만 그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멀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한국 두뇌유출 수준은 20년 전과 비교해 우수 고급 두뇌를 유입하던 나라에서 유출되는 나라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세계인재보고서(World Talent Report 2015)에서 한국 두뇌유출 지수는 3.98을 나타냈다. 한국 두뇌유출 수준은 조사대상 61개국 가운데 44위에 해당됐다.

두뇌유출 지수가 10에 근접하면 유출이 거의 없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인데 한국 두뇌유출 지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었다. 특히 한국 두뇌유출 수준은 3.98를 기록해 1위를 나타낸 노르웨이 8.2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전년인 2013년에 한국 두뇌유출 지수는 4.63을 기록하며 37위를 보여준 것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국 두뇌유출 수준과 달리 주요 선진국은 높은 지수를 기록해 효과적인 두뇌유출 현상 차단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알려줬다.

아시아에서는 아랍에리미트(UAE)가 10위권 내에 들어간 가운데 홍콩이 6.29로 12위, 인도네시아가 5.93으로 15위, 이스라엘이 5.91로 16위, 싱가포르가 5.73으로 18위, 말레이시아는 5.71로 19위를 기록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4.49로 34위, 중국은 4.07로 41위를 기록하며 한국 두뇌유출 지수보다 높았다. 한국 두뇌유출 지수와 같은 나라는 콜롬비아, 폴란드였고, 필리핀이 한국에 이어 3.69로 45위를 나타냈다.

이런 지수를 살펴볼 때에, 한국이 두뇌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단의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경제가 좋아지면 인재가 모여든다는 발상 이전에 한국의 두뇌유출이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잠식하는 길임을 알고 치밀한 전략과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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