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컴백 “미국병? 있었다…머릿속 사공 정리하느라 컴백 오래 걸려”

입력 2015-11-30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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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이후 중압감을 받아 힘겨웠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오후 서울 콘래드 서울에서 싸이의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싸이는 “‘젠틀맨’ 이후 2년 6개월, 6집 이후로는 3년 5개월이 걸렸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한 때는 곡 쓰는 게 쉬웠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애들이 중압감에 걸리듯 제가 곡을 쓰면서 머릿속에 너무 많은 사공이 있었다. 그래서 곡을 쓰는데 힘들었다. 정신 차리는데 오래 걸렸다”며 “올초 대학 축제 무대에 서면서 정신을 차렸다”고 컴백 준비기간이 길어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 눈치를 많이 봤다. 미국병에 걸렸던 말도 있었다. 맞다”고 글로벌 스타로서 받은 중압감에 대해 토로했다.

그러나 싸이는 이내 “저 싸이답게 돌아오기 위해 대학축제 무대에 서면서 느낄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으며 밝게 말했다.

앞서 싸이는 29일 오후 11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싸이 리틀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7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를 선공개한 바 있다.

싸이는 이번앨범에 대해 “‘진인사대천명’이다”라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기 때문에 하늘에 맡긴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고 혹시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해준다면 감사한 일”이라며 소망을 밝혔다.

이어 싸이는 “곡의 순서나 흐름이 중요하다. 앨범 전곡을 순서대로 꼭 들어주셨으면 하는바람이다. 이번 9곡 모두 정성스럽게 만들었으니 정성스럽게 들어주시면 좋겠다”라는 감상 포인도 전했다.

싸이는 오는 1일 0시 ‘칠집싸이다’에 수록된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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