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컴백’ RP, 음악에 대한 열정… 해체 위기도 이겨냈다

입력 2015-11-30 1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로열파이럿츠(RP)가 1년 4개월 만에 ‘3.3’으로 컴백했다. 멤버 제임스가 겪은 불의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새 앨범을 발매했다.

로열파이럿츠(문킴, 액시, 제임스 리)는 30일 서울시 마포구 웨스트브릿지에서 새앨범 3.3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로열파이럿츠는 현란한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뜨거운 라이브를 선보였다.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 로열파이럿츠는 3인조 뮤지션 락 밴드 그룹으로 멤버 모두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LA의 전설적인 헐리웃 가수들이 출연하는 라이브하우스 및 클럽 등 다양한 경험과 훈련과정을 거쳤다.

팀의 커다란 위기도 있었다. 베이시스트 제임스가 비극적인 사고로 음악활동 중단 및 팀 해체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로열파이럿츠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로열파이럿츠 멤버 제임스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악기를 바꿔야 했다. 오랫동안 했던 베이스를 내려놓고 새로운 악기를 택했다”며 “사고 당시 손이 거의 절단 상태까지 갔었다. 식당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문이 무너져서 사고를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로열파이럿츠는 알앤비 그룹 솔리드 출신 정재윤 프로듀서를 만나 새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락 밴드의 장르를 EDM 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로열파이럿츠의 프로듀싱을 맡은 정재윤은 “18년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됐다. 로열파이럿츠의 프로듀싱을 맡게 됐다”며 “처음에는 한 곡만 참여하려 했으나, 하고 보니 총 6곡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로열파이럿츠 역시 프로듀싱을 맡은 정재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로열파이럿츠는 “정재윤 선배님이 자유롭게 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발매한 로열파이럿츠의 앨범은 그들의 음악적 열정과 기대와는 달리 국내 반응은 냉랭했다. 한국의 음악적 정서와 그들의 추구하는 음악사이의 갭을 좁히지 못한 게 큰 이유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파이럿츠는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들은 국내 공연 및 단독 콘서트를 목표로 국내 팬들과도 소통하기를 희망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팀 해체까지 이겨낸 로열 파이럿츠가 그들의 희망처럼 자기만의 색을 낼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열파이럿츠는 세 번째 앨범 ‘3.3’을 발매하고 활동을 이어간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애플오브디아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