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이너’ 솔비가 특강을 통해 미래의 예술가들과 만났다.
솔비는 지난 26일 중앙대학교 조소과를 찾아 특강을 진행했다. 평소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다양한 미술계 인사들과 교류해온 솔비는 특강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특강은 솔비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솔비가 자신을 상징하는 오브제로 준비한 립스틱과 학생들이 각각 준비한 오브제를 통해 각각 작품을 만들었으며 솔비가 우승자를 선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솔비는 일회성 특강에서 머물지 않고 진정한 소통과 용기를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업에서 우승한 학생과 깜짝 화보를 촬영할 예정이다. 힘든 현실에서도 예술이라는 꿈을 찾아가는 청년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대중에게 미래의 아티스트를 소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솔비가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다.
슬럼프를 겪던 시기 심리 치료과정에서 미술을 만난 솔비는 작품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뿐 아니라 자선 전시회나 재능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일련의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학생들에게 남다른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추계예술대학교를 찾아 두 번째 특강 및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업후에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솔한 대화의 시간도 이어졌다. 학생들이 바라보는 ‘아트테이너’ 솔비와 그의 작품에 대한 솔직한 평들이 이어졌고 솔비 역시 특유의 진솔한 이야기로 소통에 나섰다.
특강 이후 솔비는 “처음 만난 학생들이지만 미술을 매개로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아직 어린 학생들의 기발한 생각과 재능에 놀랐다. 내가 많이 배우고 간다”며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학교나 현장을 찾아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전했다.
솔비는 꾸준한 작품 활동은 물론 홍콩, 일본 등 해외에서의 전시를 통해 미술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술을 통한 자선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4 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