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위해서라면…” 야구대제전, 레전드가 뜬다

입력 2015-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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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제전 개막예정인 고척돔구장. 스포츠동아DB

■ 야구대제전 내일 고척돔서 개막

이만수·양준혁·이종범·박재홍 참가
모교 후배들과 함께 그라운드서 호흡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애교심을 고취시키는 ‘그라운드의 동창회’ 야구대제전이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한다.

총 19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전은 이날 오전 11시 전통의 강호인 광주일고-상원고전으로 펼쳐진다. 양 팀은 영호남 라이벌이자 스타의 산실로 개막전부터 뜨거운 격돌이 예상된다.

야구대제전은 현역 고교선수뿐 아니라 프로야구선수, 은퇴한 추억의 스타들이 함께 모교 유니폼을 입고 같은 팀을 형성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치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보니 은퇴한 스타들도 벌써부터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대회를 앞두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상원고가 배출한 최고 스타인 이만수 전 SK 감독과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참가하기로 했고, 광주일고는 이에 뒤질 새라 간판스타인 이종범과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각각 감독과 수석코치를 맡아 팀을 지휘하기로 했다.


개막일에는 총 3경기가 벌어진다. 개막전에 이어 오후 1시부터는 경기고와 충암고, 오후 3시부터는 전주고와 제물포고가 맞붙어 16강 진출팀을 가린다. 이후 16강전(3∼4일)과 8강전(5일)에는 하루 4경기가 예정돼 있다. 7일 준결승전에 이어 8일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천취소와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8강까지는 7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9회 경기로 펼쳐진다. 1979년 최초로 개최된 야구대제전은 1981년까지 3차례 열리다 폐지된 뒤 32년 만인 2013년 부활됐다. 2013년에는 동성고, 지난해는 광주일고가 정상에 올랐다. 개막전을 비롯한 주요경기는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를 통해 중계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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