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그레인키, 프라이스보다 더”… +3100만 달러 요구

입력 2015-12-02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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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데이빗 프라이스(30)의 보스턴 레드삭스행이 결정된 가운데 또 다른 이번 자유계약(FA)시장 투수 최대어 잭 그레인키(32)가 그보다 더 높은 연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인키가 이번 FA 시장에서 5~6년 계약을 노리고 있으며, 프라이스보다 높은 연평균 금액을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프라이스는 2일 보스턴과 7년간 2억 1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연평균 3100만 달러. 메이저리그 연평균 최고 금액 타이기록.

따라서 그레인키가 이번 프라이스의 연평균 금액을 뛰어 넘는다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이다. 3150만 달러에서 3200만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 이후 옵트아웃 조항에 따라 FA 자격을 얻었다. 확실한 마운드 보강을 할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그레인키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22 2/3이닝을 던지며 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또한 그레인키는 LA 다저스에서의 3년간 92경기에 선발 등판해 602 2/3이닝을 던지며 51승 1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그레인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원 소속팀 LA 다저스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는 그레인키를 잔류시켜야 기존 전력의 누수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할 투수가 필요하다.

결국 그레인키의 행선지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 두 팀 중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팀이 웃을지는 윈터미팅 전후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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