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2’ 김조한, 번호 가져간 실제 인물과 하모니…“식사 함께 하자”

입력 2015-12-04 0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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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조한이 허당 어르신 매력을 보여줬다.

김조한은 3일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초대 가수로 출연해 자신감있게 음치 찾기에 나섰다.

1라운드부터 "입을 벌려 보아라" "가까이 가서 봐도 되겠나?"라며 의사처럼 출연자들을 자세히 관찰했고 실력자와 음치 찾기에 집중했다. 그는 곧바로 한 명의 음치 출연자를 맞춰 현장을 놀라게했다. 하지만 김조한은 이후 마지막 라운드 전까지 단 한 명의 음치도 찾지 못해 "난 끝났어", "집에 갈거야", "나 왜 이래, 오늘"이라고 앙탈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실력파 가수 '볶음밥 3년차 올드보이스' 김용진의 '봄날' 노래를 듣고서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삼계리 토종 소울'의 반전 소울 보이스에는 결국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 재미를 더했다.

김조한이 선택한 최후의 1인은 '김조한이 번호 따간 보이스'였다. 증거 사진에서 대전 실용음악학원을 기억해 낸 김조한은 그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는 음치였다. 대반전 결과에 김조한은 다리가 풀려 제대로 서 있지 못했지만 분노를 폭풍 애드리브와 고음으로 해소했다.

특히 이날 방송 후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선 '김조한이 번호 따간 보이스'의 실제 주인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김조한이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알아 본 그 실제 주인공은 관객석에 있던 다이나믹 듀오 편 최후의 1인이었던 정구한이었다.

정구한은 2년 전 실제 김조한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곡 Boyz Ⅱ Men의 'End of the Road'를 부르며 노래 실력을 뽐냈고 김조한 역시 그의 노래 위에 멋진 화음을 넣어 즉석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했다.

김조한의 소속사 측은 “이날 엄청난 실력자들이 많아 김조한도 녹화 내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8년만에 정규 6집을 발표하고 첫 예능 출연이었는데 너무나 즐겁고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하더라"며 "조만간 정구한 씨를 비롯해 꼭 식사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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