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주탑 케이블 절단사고, 복구 20일 이상 걸려

입력 2015-12-04 14: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난 3일 오후 낙뢰에 따른 케이블 절단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된 서해대교가 복구되려면 20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4일 “현재 교량 전문가들이 이대로 운행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라며 “손상된거나 끊어진 3개 케이블을 보수하는데 2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탑을 받치는 케이블은 36개라서 2~3개가 끊어져도 안전상 문제는 크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통행이 재개되면 케이블 교체작업 시 6차로 중 1개 차로를 막고 작업하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토부는 원인 조사와 사고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2차관이 현장으로 직접 출동했다. 도로국장과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고속도로 종합상황실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현재 서해대교 양방향 통제로 서해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서평택 IC에서 아산만 방조제를 이용(국도 38호선)해 송악 IC로 우회해 통행해야 한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6시12분쯤 서해대교 목포방면 행담도 인근 2번 주탑 상층부에서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바로 옆 케이블(와이어로프·길이 50m·지름 280㎜)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통제에 나선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한국도로공사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