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포토페스티벌 틈 사진전, ’틈’으로 바라 본 세상

입력 2015-12-03 2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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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루키 포토페스티벌전-틈' 사진전이 열린다.

전시 기획자이면서 작가로서 이들이 바라 본 ‘틈’은 공간과 공간의 틈, 사람과 사람의 틈, 시간과 시간의 틈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시선이 머물러 있다. 이번 '루키포토페스티벌 틈'전에 참여한 최민규 씨는 선에 의해 분할되는 시각적 틈 속에서 조형적인 미를 찾아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최 씨는 관념의 경계에 있는 선을 프레임에 담아내고 있다.

오지원 Crave_01 | 70x70cm Digital Pigment Print 2015



유진희 씨는 두 남녀의 사랑하는 사이에서 생겨나는 틈을 담아냈다. 유 씨는 “너와 내가 우리라고 묶이는 순간 틈이 발생한다. 온전한 하나가 된 듯하지만 돌아서는 순간 쓸쓸한 기분이 든다” 라고 말한다. 오지원 씨는 답답한 공간 안에서 작은 틈을 발견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벗어나려는 자아를 담았다.

곽동혁 씨는 “시간이라는 밑바탕 위에 공간과 사람에 대한 개념을 더해 입체적으로 틈을 드러냐고싶다”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곽 씨의 작품 ‘중략’은 시간과 시간 사이의 틈인지 사람과 사람 사이의 틈인지 대해 생각하게 한다.

올해 전시는 곽동혁, 최민규, 오지원, 유진희, Xiao Shuang, 백성현, 이진경, 김원식, 이경연 씨가 참여했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자문밖 문화충전소에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오프닝은 9일 오후 7시.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루키 포토페스티벌은 사진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해 온 신진작가들을 위한 축제의 자리로 매김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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