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잘난척? 생긴 것과 다르게 평소엔 착하고 도덕적이다”

입력 2015-12-07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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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지코가 '스웩(Sweg)'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코는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 발매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하고 발매 후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음감회에서 지코는 자기과시형 가사가 담긴 ‘Veni vidi vici’에 대해 설명하던 중 "내가 인터뷰나 방송에서 이렇게 잘난척을 했으면 미친놈소리를 들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나는 음악의 틀 안에서 자신감을 표현했다. 곡을 쓸 때 겸손함이 없이 가사를 쓴다 그렇게 써야 좀 더 거칠고 사실적인 가사가 나오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가 생긴 것과 다르게 굉장히 착하다. 도덕적으로 살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코는 "랩을 하는데있어서는 자존감, 자신감이 차있어야 한다. 힙합으로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자존감이 없어면 에너지가 딸린다. 에너지가 딸리지 않게 자존감을 찾는 편이다. 그래서 곡을 통해서 드러낸다"며 "구질구질하게 작은 것까지 자신감을 찾는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작은 데서 래퍼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웩 스타일' 일변도라는 지적에 대해서 지코는 "그런 시선에서 보는 분도 많을 거 같다. '랩을 하면 꼭 그런 얘기밖에 못해?' 하는데, 나는 변명할 게 있다. 내가 굉장히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한다. 블락비 앨범도 그렇고 참여한 곡도 그렇고 솔로 트랙을 빼고는 다양한 주제로 랩을 활용해 왔다"며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만약에 지코가 이런 주제로 밖에 접근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분이 있다면 내가 참여한 다른 트랙들을 들어봐주면 좋겠다"라고 해명했다.

지코의 첫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는 전시회처럼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긴 앨범으로, 신곡 ‘유레카’, ‘오만과 편견’, ‘Veni vidi vici’와 더불어 기존 발표곡 ‘말해 yes or no’, ‘Boys and Girls’, ‘날’까지 6곡이 수록됐다.

한편 지코의 첫 미니앨범 '갤러리'의 타이틀곡 '유레카'는 발매이후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수록곡 'Veni Vidi Vici'와 '오만과 편견'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세븐시즌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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