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유레카’ 섹슈얼 이미지 노리고 쓴 건 아니다”

입력 2015-12-07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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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 지코가 타이틀곡 '유레카'의 '섹시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코는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스트라디움에서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 발매기념 음악감상회를 개최하고 발매 후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음감회에서 지코는 '유레카'의 '야한 가사'를 두고 "'유레카'를 쓰고 개인적으로도 굉징히 우려를 많이 했다. 그런데 팬들이 의외로 많이 좋아해줘 나도 되게 당황스러웠다"라며 "나는 노린 게 아니다. 야하고 싶다해서 섹슈얼적인 느낌을 준 게 아니라 이 곡의 무드를 잡다보니 이런 가사가 됐다. 남여간의 상황들을 곡으로 표현하고 싶었고,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재밌는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블락비 활동과의 괴리감에 대해서는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지코는 감독판이고 블락비는 전체관람가라고 생각한다. 블락비는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공략하고 다들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 블락비는 그렇게 커머셜하고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데, 지코는 그런 부분을 눈치 보지않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코는 "커머셜하게 가려고 했으면 저렇게 쓰지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건 지코로 음악을 할 때는 내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데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코의 첫 솔로 미니앨범 '갤러리'는 전시회처럼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긴 앨범으로, 신곡 ‘유레카’, ‘오만과 편견’, ‘Veni vidi vici’와 더불어 기존 발표곡 ‘말해 yes or no’, ‘Boys and Girls’, ‘날’까지 6곡이 수록됐다.

한편 지코의 첫 미니앨범 '갤러리'의 타이틀곡 '유레카'는 발매이후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수록곡 'Veni Vidi Vici'와 '오만과 편견'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세븐시즌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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