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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기자간담회에서 공약에 대한 질문에 “늘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공약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시장’과 ‘베테랑’ 등 두 작품을 통해 1000만 배우로 입지를 다진 황정민. 그는 “내가 공약을 걸어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냐만 흥행은 관객의 몫이다. 이 배는 떠났다. 나는 떠난 배에 열심히 손만 흔들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황정민은 “관객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열심히 홍보하겠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가 흥행에 신경 쓰면 재미가 없다. 나 생각은 그렇다”고 소신을 밝혔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
먼저 황정민과 정우가 엄홍길 대장과 그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9년 만에 ‘히말라야’를 통해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정상 공격조와 무전을 주고받는 원정대의 살림꾼 이동규와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그리고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는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이 각각 소화했다. 이 외에도 김원해과 이해영, 전배수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과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그리고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를 맡았다.
황정민과 ‘댄싱퀸’(2012)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이석훈 감독의 연출작 ‘히말라야’는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