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정우 “멜로로 사랑 받았지만 강한 캐릭터 그리워”

입력 2015-12-07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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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정우는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영화 ‘쎄시봉’ 등에서 로맨스 연기로 주목받은 것에 대해 “어울리지도 않은데 멜로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강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해왔다. 그런 게 그립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우는 “‘히말라야’는 시나리오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임했다”며 “이미지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지만 남성 관객들에게 ‘도와달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다. 전작 ‘바람’을 많이 좋아해줬는데 이번에도 도와달라”고 밝혔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이야기.

먼저 황정민과 정우가 엄홍길 대장과 그의 후배 대원 박무택을 연기했다. 2006년 ‘사생결단’에서 선후배 형사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9년 만에 ‘히말라야’를 통해 원정대의 둘도 없는 선후배 산악인으로 다시 만났다.

베이스캠프를 지키며 정상 공격조와 무전을 주고받는 원정대의 살림꾼 이동규와 행동파 원정대원 박정복 그리고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는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이 각각 소화했다. 이 외에도 김원해과 이해영, 전배수가 낭만파 원정대원 김무영과 현실파 원정대원 장철구 그리고 원정대의 든든한 버팀목 전배수를 맡았다.

황정민과 ‘댄싱퀸’(2012)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이석훈 감독의 연출작 ‘히말라야’는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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