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 배우들에게 비비탄을 쏴”..공연 제작사 “책임 묻겠다”

입력 2015-12-07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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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중 배우들에게 비비탄을 쏴”..공연 제작사 “책임 묻겠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 출연 중인 배우들이 관객석에 쏜 비비탄을 맞아 논란이 되고 있다.

‘총각네 야채가게’ 공식 페이스북은 7일 오전 10시 30분 공연 중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중학생 단체 관람이 있었다. 오프닝 곡을 하는 중 무대를 향해 비비탄 총을 쏘는 학생 관객이 있었다. 사태 파악을 위해 극장 관계자가 객석에 있었다. 그런데 공연 종료 15분 전 제작사 직원이 비비탄을 맞았고 2층 객석에 있던 학생이 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연 종료 후 제작사 쪽에서 퇴장을 제지하고 학교 선생님들 협의 하에 소지품 검사를 했고 학생 4명을 잡아내 비비탄 총 4개를 압수했다”라며 “학생과 해당 학교 담당 선생님들에게 강력히 항의해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사과를 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님은 지도 선생님과 함께 극장에 잔류해 처벌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제작사는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한다. 절대 가벼이 넘기지 않고 해당 행동을 한 학생과 학교에게 책임을 묻고 조치를 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 뮤지컬 총각네야채가게 12/7 특별 공연 관련 제작사 입장 전문>

금일 12/7 월요일 오전 10시반 중학생 단체 공연 (총 2개 학교) 진행 중, 오프닝 곡에서 무대를 향해 비비탄총을 쏘는 학생관객이 있었습니다. 약 1,000명 가량의 학생들이 관람 중이라 어느 블럭인지 사태 파악을 위해 전 직원 및 극장 어셔가 객석에 있었고, 잠시 멈추어진듯 하여 공연을 진행하였으나 공연 종료 15분전 다시 한번 비비탄을 2층에 있던 제작사 직원에게 직접 쏘았기에 2층 블럭임을 인지하고 커튼콜을 생략한채 공연을 종료하였습니다.

공연 종료하자마자 제작사 쪽에서 퇴장 제지하고 각 학교 선생님들과 협의 하여 소지품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원 소지품 검사 전 2층 학생들의 신고로 해당 학생 4명을 잡아냈고, 비비탄 총 4개를 압수하였습니다. 공연 종료 후 백스테이지로 데려가 학생과 해당학교 담당 선생님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였고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사과 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각 학부모님 외 해당 학교 지도 선생님들과 함께 극장에 잔류하여 처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우의 안전은 물론이고, 함께 공연 본 친구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합니다. 뮤지컬 제작사 라이브(주)는 절대 이 사건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해당 행동을 한 학생과 학교에 책임을 묻고 정확히 조치를 취할것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체관람인 예정인 학교에는 따로 공문을 보내 구체적으로 지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무엇보다 오늘 무대위에서 끝까지 공연 지켜주신 배우분들과 스탭들, 무엇보다 공연을 끝까지 잘 지켜봐준 나머지 900여명의 학생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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