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KFA 기술부위원장, 중국프로축구 충칭 감독 부임

입력 2015-12-07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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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장외룡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56)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리판 감독으로 부임한다.


대한축구협회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장 기술부위원장은 내년 1월부터 감독직을 수행한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충칭 리판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소속팀으로 한 때 이장수 감독이 이끈 바 있는 팀이다.


장외룡 부위원장은 2014년 10월부터 KFA 상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안컵, 동아시안컵 등 국가대표팀을 위한 기술분석 지원에 앞장섰다. 또한 KFA 전임지도자, 지도자 강사들과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 철학 공유를 위해 노력했다.


장외룡 부위원장이 각급 대표팀과 유소년 훈련 과정, 지도자 강습회를 통해 기록한 꼼꼼한 ‘기술노트’는 지도자 강습회와 유소년 교육현장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월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에는 17세 대표팀의 전 준비과정에 관여하며 기술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소속 기술위원, 전임지도자의 국내외 프로구단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작년 김학범 기술부위원장이 성남FC의 사령탑으로 옮긴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협회 전임지도자 출신 최영준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감독으로 부임했다. 또한 U-17 대표팀의 최진철 감독과 서동명 골키퍼 코치는 최근 포항스틸러스와 계약했으며, 김풍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 코치는 김상호 전 U-19 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번 달부터 중국 갑급 리그의 상하이 선신으로 자리를 옮겨 활약할 예정이다.


KFA 전임 지도자는 A급 지도자 자격증과 함께 일정 수준의 대표 및 프로선수 경력을 갖춰야 선발된다. 최신 축구 흐름과 정보 접근이 용이한데다, 각급 대표팀 지도경험과 꾸준한 강습을 통해 지도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국내외 프로구단들의 사령탑 선임시 우선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전임지도자들이 국내외 프로구단으로 계속 진출하는 것이 축구 발전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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