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2015년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맺는다

입력 2015-12-07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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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2015년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맺는다

올해 SBS 드라마는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마무리한다. 대검찰청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펀치’이가 올해의 시작을 알렸다면, 오는 9일 변호사가 주인공인 수목극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이 베일을 벗으면서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

‘펀치’는 지난해 12월 15일 방송을 시작해 2015년 2월 17일 19회로 종영된 작품. 그동안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의 세 번째 작품답게 인생과 작별하는 대검찰청 검사의 생애 마지막 6개월 기록을 묵직하게 그렸다.

특히 이명우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는 김래원, 그리고 김아중, 조재현, 최명길, 온주완, 서지혜, 박혁권 등이 검사로 출연해 구멍없는 연기와 폐부를 찌르는 대사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시한부 인생인 검사 박정환 역의 김래원이 극 중 아내와 딸, 그리고 어머니 등 가족을 생각하는 애절한 스토리가 주목받았다.

덕분에 ‘펀치’는 ‘올해의 방송인상 PD상’, ‘시청자위원회 상반기 작품상’,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2015 APAN STAR AWARDS’, ‘2015년 방송비평상’ 까지 연거푸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어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첫 브라운관 도전작이다.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한 누명을 쓴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리는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창민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는 천재변호사가 되는 유승호를 비롯해 검사였다가 변호사가 되는 박민영, 그리고 조폭변호사 박성웅 등 다양한 변호사가 등장하게 된다. 더욱이 전역 후 지상파 드라마 첫 출연인 유승호는 억울한 살인누명을 쓴 아버지 재혁(전광렬)을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측은 “2015년 주중 SBS 드라마는 검사로 시작해 변호사로 마무리하게 되는 독특한 인연이 생겼다”며 “‘펀치’가 검사라는 직업군속에서 인간적이고도 가족을 향한 주인공의 애절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얻은 것처럼, 이번 ‘리멤버’에서는 아버지를 위해 변호사가 된 아들이 이제껏 없었던 진한 스토리로 심금을 울리게 될 것”이리고 자신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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